성경(Spititual Nourishment & Faith)/생명의 식탁(Table of Life)

[큐티노트] 2025-03-18 (화)|누가복음 16:14-18|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김양재 목사

uncle-bob 2025. 3. 18. 06:11

(25) [큐티노트] 2025-03-18 (화)|누가복음 16:14-18|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김양재 목사 - YouTube

 

 

 

날마다 살아나는 큐티, 김양재 목사입니다. 오늘 큐티 말씀은 누가복음 16장 14절에서 18절까지예요.

하나님 아버지, 생명의 면류관을 얻고자 한 영혼이라도 더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 전파에 힘쓰기를 원합니다.

말씀해 주시옵소서, 듣겠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면,

첫째, 스스로 옳다 여기는 죄를 깨닫게 됩니다.

어제 16장 전반부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부자의 청지기 비유를 드시며 구원을 위해서는 불의한 재물, 지극히 작은 것에도 충성하되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말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오늘 14절에 바리새인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비웃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도 말씀을 듣고 금세 비웃는 사람이 있지요. 세상 것은 지극히 작고 남의 것이고 돈은 불의한 것이라고 하면 "오, 귀신이 돈이면 다여"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의 특징이 돈을 좋아하는 것이에요. 엊그제 탕자의 비유해서 그랬죠. 집에 있는 탕자의 맞아들이 돌아온 탕자 동생을 기뻐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그 또한 돈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이었잖아요. 15절에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는 것이나 사람 중에 높임을 받으려는 것도 그래요.

인생이 100% 죄인인데 어떻게 스스로 옳다 할 수 있겠습니까? 사대째 모태 신앙인 저 역시나 한 때는 바리새인이나 다름 없었잖아요. 겉으로는 언제나 모범생이고 거룩하고 경건한 모습이었지만 속으로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여겼어요. 늘 인정받고 높임을 받는 것에 목이 말랐고, 교회에서 이렇게 반주 봉사를 했어도 사람 중에 높임을 받기 위해서였지, 주님을 사랑해서 한 것이 아니었어요. 예수님을 비웃은 바리새인처럼 믿음이 뭔지도 모르는 저였기에, 전도 밖에 모르는 저의 친정 어머니를 비웃었습니다. 새벽마다 교회에 재래식 변소를 청소하고 오시는 어머니의 몸빼바지에서 나는 똥 냄새가 부끄러웠고, 교회 섬기는데만 바빠 제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시는 어머니가 서운하고 싫었어요. 물론 어머니가 다 옳다는 건 아니에요. 근데 그 당시는 우리나라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이런 분이 필요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가 그토록 예배를 사모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오래 기도하시면 저는 그게 또 그렇게 창피해서 그만 좀 하라고 핀잔을 드렸어요. 어머니가 평생 설교를 받아 적었고 말씀을 묵상한 노트가 수십 권이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소위 모범생이던 저희 딸들은 그것을 아무런 미련도 아쉬움도 없이 다 쓰레기통에 내다 버렸어요. 그때는 그 믿음의 유산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어요. 이유가 있죠.

우린 망해서 집이 너무 작아졌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이렇게 다 버려야 되는 거예요. 어머니는 평생 구원을 위해서 사셨는데도 저는 오직 돈만 사랑해서 그럴듯한 집에 시집 가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죠. 제가.

바리새인이라는 것조차 몰랐어요. 아마 바리새인들이 다 그러지 않았을까요?

[적용질문]

여러분, 어떠세요? 돈이 여전히 하나님보다 더 좋습니까?

사람 중에 높임을 받고자 내가 열심을 내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면,

둘째, 더 큰 사랑을 행하게 됩니다.

누가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를 드리지만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렸다"고 하셨잖아요. 하나님은 참된 신앙과 감사함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물을 아예 드리지 않은 것으로 여기십니다.

이사야 1장에서는 "아예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고 하셨어요. "내가 거지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알뜰하게 사용해도 그래요. 낭비도 하지 않고 헌금과 구제를 잘해도, 또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스스로 옳다 할 수 있어요. 말씀도 그렇습니다.

스스로 옳다 하기 위해 말씀을 내세워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16절에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고 해요. 주님은 왜 굳이 침입이라는 단어까지 쓰셨을까요? 율법만 가지고는 사람을 살릴 수 없기에 복음이 강력하게 쓰며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16절에 침입이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개혁한글판에서는 침노라고 했었어요. 몇 년 전 코로나 시국에 교회마다 침입해 있던 신천지가 드러나게 되었죠. 정말 교회마다 복음이 강력하게 침입하지 않으면, 침노하지 않으면 그 틈으로 사탄과 이단이 침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18절에서 주님은 왜 갑자기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 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하시며 이혼과 간음에 대해 말씀하실까요? 구약 시대 여자에게 이혼 증서를 준 것은 그 여인을 보호하여 돌에 맞아 죽지 않게 하려는 배려였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이 율법을 왜곡하고 악용했어요.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핑계로 밤만 태워도 부인을 이혼 증서 줘서 내쫓고 다른 여자를 얻어들였습니다. 마태복음 19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바리새인들이 뭐라고 합니까?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합니다. 참 바리새인 답죠. 매사 율법을 문자로만 봅니다.

재혼은 하라마라가 아닙니다. 복음이 들어왔으니 이제는 그런 율법만 따지는 행위는 패하라, 더 큰 사랑을 행하라는 것이에요.

[적용]

공동체에서 연약한 지체를 위해 행해야 할 사랑과 배려의 적용은 무엇입니까?

가정을 지키기 위해 배우자를 사랑으로 대하고 있나요?

[큐티인묵상]

남편의 실직 사건을 통해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한 자신의 모습을 회개하며, 이제는 인생의 목적을 거룩게 두기를 원한다는 한 성도님의 큐티인 묵상 간증이에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 다니면서 청년 시절에는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열심히 봉사했어요. 그러다 모태 신앙인 믿음의 형제를 만나 축복 속에 결혼했기에 하나님이 당연히 저희 가정에 복을 주시리라 생각했지요. 세상에서 인정받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리라 기대한 거예요. 그런데 1년 전 남편이 15년간 일하던 직장에서 하루 아침에 권고 사직을 당했어요. 처음에는 조금 쉬다가 다시 출근하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취업이 되지 않으니 두려움과 불안이 밀려왔어요. 그러면서 믿는 우리 부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라며 하나님을 원망했지요.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니고 율법과 선지자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착각하니 저 스스로 옳다고 여기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깨닫지 못했던 거예요. 매달 들어오던 남편의 월급이 끊기고 실직 기간이 길어지고 나서야 하나님보다 돈을 더 의지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 믿어도 돈이 있어야 편하게 살 수 있지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 채 예배의 자리에 앉아 있던 것이 곧 14절에 바리새인처럼 예수님을 비웃은 모습이었음을 깨달아요.

남편의 실직 사건으로 제게 찾아오셔서 제 속마음을 점검하게 하신 주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인생의 목적을 행복이 아닌 거룩에 두고 살겠습니다.

저의 적용은 원망의 마음을 감사로 바꾸기 위해 매일 큐티 책에 감사한 것 두 가지씩 적겠습니다.

아침에 큐티할 때마다 남편의 재취업의 길을 열어 주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가정과 공동체의 복음이 침입하면 율법의 잣대로 판단하기보다 사랑으로 서로를 섬기며 살리고 살아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바라기는 이 복음의 능력으로 우리 모두가 생명의 면류관을 얻고 오늘의 삶 속에 하나님 나라가 굳건히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주님, 오늘 바리새인들이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아시는데 누가 예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큐티할 때 돈 이야기만 나오면 또 여전히 듣기가 거북하고 속으로는 "돈이면 다인데" 하며 말씀을 비웃는 저희들입니다.

결혼을 해도 배우자를 비웃고 배우자 앞에서는 스스로 옳다 하고 서로 높임을 받으려 하니 또 날마다 예언을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그 끝에 다 돈이 숨겨져 있어요. 오늘 이 이혼과 간음의 말씀이 우연히 아닐진대 이 말씀이 모두 우리에게 들리게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바리새인들의 열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지금 이 시대도 열심히 하늘을 찔러서 하나님의 열심보다 앞서가려는 우리의 열심을 회개하오니 우리 가정과 공동체 안에 진정한 복음의 침입이 일어나도록 역사해 주시옵소서. 복음의 침입으로 가치관이 달라지고 회개 운동이 일어나 건강한 가정, 건강한 공동체, 건강한 나라가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